푸르는 날의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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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5 파랑새 적심(摘心)과 잎꽂이

그런대로 보기 좋았던 작년 11월의 파랑새 모습

그 이후 파랑새는 점점 변해가기 시작했다.

거의 햇빛을 못 본 탓에 중간부터 잎장의 길이가 짧아졌고

폭넓게 로제트형으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위로 솟구쳐 자라는

일명 "웃자람"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이런 모습을 흔히 '(다육이가 햇빛을 제대로 받지 못해) 치마를 둘렀다'라고 한단다.

솔직히 이런 다육이 한둘이 아니다.ㅠ

 

더이상 이대로 키웠다간 모양새도 모양새지만

성장에 있어서도 좋지 않을 것 같아,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바로 적.심.

중간 짧게 자라는 부분에 잎을 어느정도 떼어낸 후

그 가운데를 기준으로 해서 불에 소독한 가위를 이용하여 잘라 주고,

잘린 부분은 다시 한번 세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소독해 주었다.

이런 모습으로 잘린 밑둥과 잎을 떼어낸 자리가 잘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
이 때 중요한건 세균침투가 되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고 가급적 햇빛은 약간 그늘이 지는 곳이 좋다.
적심을 하게 되면, 잘린 줄기의 생장점을 통해 새로운 아이들이 태어난다.
과연 이번의 과감한 나의 시도가 성공할 수 있을지..
떼어낸 잎, 잎꽂이 대상들이다.
작년 가을에 시도했던 파랑새 잎꽂이.
잎 끝에서 태어난 아기가 너무도 귀엽다.
귀한 아이이니 만큼 잎꽂이 전용분에다 심어 주었다.

부디 나의 과감한 선택(적심)이 성공하기를 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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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愛.隣.如.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