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는 날의 엽서


다육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기 위해선 무한한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

 올해 다육이를 처음 키우면서 부터 깨닫게 된 교훈이다.

 다육이는 나의 유한(有限)한 인내심을 테스트 한다.

 여름동안엔 아무런 변화를 보여주지 않던 라우이는 이내 분홍색의 실크 옷으로 갈아 입었다.

점점 일교차가 커질수록 라우이의 홍색(紅色)은 날로 짙어져 가고 있다.

 처음 들일 때 보다 잎장 수도 많아지고, 크기도 전과 차이가 날 만큼 크게 자랐다.

 라우이의 큰 매력인 햐얀 백분(白紛)도 점점 더욱 커져 갈 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7월에 구입한 아이의 몸체에서 떼어낸 잎으로 잎꽂이를 시도했다.

 잎꽂이가 잘 안될 것 같았는데, 전에 시도했던 다육이 잎꽂이들을 모두 성공 시키고 몇 아이들은 아는 지인들에게 나눠 주었다.

 그 중 가장 작은 잎에서 자라나고 있는 잎꽂이 아이인데..어째 자라는 모양이 심상치 않다.

 쌍두(雙頭)내지는 삼두(參頭)..그 이상의 머리 수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뿌리는 좀처럼 내리지 않고 잎장 수만 계속 늘려가고 있는 아이...

 그래서 이번에 다시 잎 두장을 떼어 잎꽂이를 시도해 보려 한다.

 이 외에도 씨앗으로 발아시킨 네 아이들이 있다.

블UP! 해주세요.^^ 한RSS에서 구독 Feed Burner RSS-푸르는 날의 엽서 Google에서 구독 위자드닷컴에서 구독
Posted by 愛.隣.如.己.